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가동민]

황희찬이 유럽대항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유지하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7점으로 5위, 울버햄튼은 승점 35점으로 11위가 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희찬은 "시즌이 처음 시작됐을 때 게리 오닐 감독이 막 부임했다. 오닐 감독은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였다. 오닐 감독이 우리를 훌륭한 팀으로 만들어줬고 매 경기마다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오닐 감독의 전술에 잘 맞춰서 훈련하고 있고, 그런 노력 덕분에 결과가 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 이번 경기를 통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명확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울버햄튼은 승점 35점으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상황에 따라 7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 진출할 수 있다. 순위는 낮지만 유럽대항전 진출권 경쟁팀들과 승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7위 브라이튼은 승점 38점이다. 울버햄튼과 승점 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황희찬은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 시즌 초반에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으니 꼭 해내고 싶다. 우리 팀에는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 되고 계속 발전하고 더 높은 목표를 세워야 하며 선수들은 항상 더 발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황희찬은 2023 아시안컵을 마치고 울버햄튼에 복귀했다. 한국 대표팀이 결승에 올라갔더라면 울버햄튼과 브렌트포드의 24라운드는 카타르에서 봐야 했다. 하지만 한국이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짐을 싸야 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복귀했지만 종아리 통증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전을 앞두고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를 앞두고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정말 괜찮다. 지난주에 그의 종아리가 약간 아팠지만 더 이상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그는 며칠간 훈련을 마쳤고 내가 놀랄 일이 없는 한 괜찮을 것이다. 그는 선발로 나오거나 벤치에 앉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닐 감독의 말 대로 황희찬은 문제없이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황희찬은 "훈련에 복귀해 팀과 함께 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좋았고,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