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합뉴스'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벤치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뮌헨은 6일(한국 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치오(이탈리아)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UCL 토너먼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지난달 15일 열린 1차전에서는 라치오가 안방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뮌헨 입장에서는 2차전에서 반드시 1골 차 열세를 뒤집어야 한다.

그런데 독일 현지 언론에서 뮌헨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라치오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5일 "김민재가 라치오와 2차전을 앞두고 열린 최종 훈련에서 A그룹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김민재는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센터백 듀오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다이어(왼쪽). 연합뉴스당초 백업으로 분류됐던 다이어의 입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던 다이어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뮌헨에 합류한 뒤 7경기에 출전했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투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는 더리흐트가 참석했다. 더리흐트가 라치오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여기에 김민재가 훈련에서 제외된 것을 고려하면 더리흐트-다이어 조합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상한 매체도 있다. 영국 매체 '90min', 이탈리아 매체 '라치알리' 등은 김민재와 더리흐트가 라치오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