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삼성서 15경기 선발 평균자책 2.64 호투
-재계약 불발 후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 체결
-삼성, 매닝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 마무리삼성 가라비토는 지난 7월 23일 대구에서 SSG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삼성)

[더게이트]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헤르손 가라비토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꿈꾸며 밀워키 브루어스와 손을 잡았다.

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가라비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라비토는 스프링트레이닝에 논로스터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가라비토는 PS 2경기 등판해 각각 1.1이닝 무실점과 6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사진=삼성)

KBO서 활약한 가라비토, 다시 MLB 도전

지난 6월 데니 레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과 계약한 가라비토는 정규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 2.64에 탈삼진율 26%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고 155km의 패스트볼을 무기로 KBO리그 기준 최상위권 구위를 자랑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분전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1.1이닝 무실점 1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구원승을 거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등판에서는 3.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2회 홈 송구 판단 미스 이후 멘탈이 흔들리며 무실점으로 끝낼 수 있던 이닝에서 5점을 내줬다. 긴 이닝 소화 실패로 불펜 투수들을 대거 소진한 삼성은 1차전을 내줬고, 결국 한국시리즈 진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시즌 뒤 삼성은 가라비토와 재계약 여부를 놓고 깊이 고민한 끝에 결별을 택했다. 강한 구위와 몇몇 경기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호투가 있긴 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약점과 견제 능력 등을 따져본 뒤 '더 강력한 투수'를 영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삼성 가라비토는 오는 17일 대전에서 한화 상대 PO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삼성)

삼성, 매닝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대신 삼성이 영입한 선수는 맷 매닝이다. 삼성은 매닝과 이달초 연봉 100만 달러(14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매닝은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받은 유망주 출신. 빅리그 통산 50경기를 모두 선발로만 던졌고 254이닝 동안 11승 15패 평균자책 4.43, WHIP 1.29의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삼성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와 최대 17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고,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도 최대 1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또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까지 더하며 2026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